이 근방에서 가장 인기 많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Park으로 강력 추천한다.
좋은 점을 꼽으라면,
1. Cupertino에서 가깝다. 280 foothill exit에서 접근하기 용이하다.
자세한 정보와 위치를 알고 싶으면
2. Parking Fee나 입장료가 없다. 주말은 파킹하기 힘드니 사람이 없을 시간에 갈 것.
3. 유모차 끌고 가기에도 부담없는 잘 포장된 길과 자전거 도로(길진 않다), 꼬마들이 좋아할 만한 아기자기한 동물원과 식물화원, 미국 토착 인디언들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4. 경치가 좋고 아주 쉬운 트레일 코스부터 길고 조금 경사있는 코스까지 다양하다.
자기 체력과 시간에 맞는 트레일을 고르면 된다.
5. 토끼, 메추리, 야생 칠면조, 사슴, 도마뱀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산토끼( 22마리를 하루에 보기도....)
도마뱀은 너무 흔해서....
사슴들... 해질녘에 들판에서 식사중인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야생 칠면조 가족.. 땡스기빙 때 만나자...
사진은 없지만 귀여운 메추리 가족들도 많이 만났다.
그럼 이제부터 내가 좋아하는 하이킹 코스를 자세하게 낱낱히 파헤쳐 보도록 하자.
오늘 좀 등산 좀 했구나를 느끼고 싶은 분들은 2시간짜리 코스를,
아이들과 함께 또는 체력이 약하신 분들은 1시간짜리 코스를 추천한다.
평평하고 쉬운 길(유모차, 구두 가능)을 따라 귀여운 동물원 Deer Hollow Farm을 구경하고
토끼와 메추리 가족이 자주 출물하는 탁 트인 경치 좋은 Rogue Valley Trail을 지나
왼쪽에 있는 나무 그늘이 시원한 숲속 오솔길 Wildcat Loop Trail을 한참 걸어 올라가면(약간 경사 있음)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이면서 Vista Point( 산 정상)을 만날 수 있다.
여기서 물과 간식도 먹고 벤치에 앉아 산 아래 마을도 내려다 보며 호연지기를 키우고
오른쪽으로 길이 난 High Meadow Trail(사슴 가족 사진을 찍은 곳)을 따라 내려오면 다시 Deer Hollow Farm을 만날 수 있다. 이 때 체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면 아주 편한 길을 따라 처음에 온 코스 그대로 Parking장으로 가면 되고 좀 더 하이킹을 즐기고 싶다면 위 지도의 파란 점을 따라 내려오면 아주 좋은 경치를 만날 수 있다. 아주 어린 아이나 백만년만에 처음 운동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음.
두번째 코스는 1시간코스로
동물원을 갔다가 위 그림의 파란점선 (coyote trail)을 따라 parking lot으로 돌아오는 길.
정상을 오르는 기쁨은 없어도 동물원도 구경하고 내려올 때 언덕위에서 내려다 보는 좋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그럼 내가 찍은 허접한 사진들과 함께 코스를 따라가 보자.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대라면 가장 안쪽에 있는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는 것이 편리하다. 그 주차장에서 오른쪽을 보면 건너 가는 다리가 보인다.
왼쪽에 보이는 길은 자전거와 차량을 위한 포장길이고 왼쪽은 보행자들을 위한 흙길이다.
두 길이 나중에 만난다. 왼쪽 포장길이 경사가 약간 있어 더 힘들다.
표지판을 보고 Deer Hollow Farm(1마일)로 향한다.
바베큐도 해 먹을 수 있는 Picnic Area를 지나서...
우선 떨어진 Bay Tree 잎을 주워 손가락으로 비빈 후 냄새를 맡아 보자.
카레 만들 때 잘 넣는 월계수 잎과 비슷한 향신료 냄새가 난다.
이 나무는 요모조모로 쓸모가 많은데
첫째, Seasoning(향신료)로 잎을 말려서 각종 수프나스튜, 고기요리, 파스타에 사용한다.
둘째, Insect Repellent, 즉 벌레가 이 냄새를 싫어해서 벌레 쫒는데 쓰인다.
곡류나 콩류를 보관하는 용기에 넣거나 바닥에 뿌려서 벌레를 쫒는다.
셋째, Medicine
두통이 있는 사람은 이마에 잎을 붙이고,
위장 거북함이나 복통의 경우 잎으로 티를 만들어 먹거나,
증기로 류머티즘을 치료하기도 한다.
넷째, 잘 익은 열매는 작은 아보카드처럼 녹색의 살과 큰 갈색의 씨를 가졌다.
이 씨는 좋은 단백질의 공급원이라 원주민들은 씨를 볶아 먹었다고 한다.
똑똑해 보이는가?
사실은 나무 앞에 있는 표지판에 다 써 있다.
자연 교육의 일환으로 아이들과 함께 꼭 베이잎 냄새도 맡아보고 표지판도 읽어 보자.
사진을 잘 보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목적지는 같다.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은 왼쪽으로,
흙길을 밟고 싶으신 분은 오른쪽 길을 이용하면 된다.
아침에 유모차를 끌고 엄마들이 달리기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였다.
흙길이지만 넓고 잘 닦여 있다.
작은 개천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동물원에 도착했다. 20분 정도 걸린다.
여기는 Office인데 운이 좋으면 이 동물원 닭과 오리가 낳은 신선한 알을 살 수 있다.
밑에 사진에서 Egg Sold Out이라는 간판이 걸린 걸 보니 오늘 건 다 팔렸다.
예쁜 송아지도 있고( 많이 컸네)
알록달록한 닭들과 칠면조들도 보이고
염소들도 있고
그 날은 치즈 만드는 강습(유료)이 있어서 신청자들이 몰려 다니며 설명을 듣고 있었다.
신청자들에 한해서만 염소 우리안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거기 있는 표지판을 읽어 보세요.
뚱뚱한 토끼들도 있고
털이 북실북실한 양들
흑돼지도 보인다. 그 많던 아기 돼지들은 어디로 갔을까?
동물원 옆에 딸린 작은 화원. 각종 허브들과 채소들이 심겨져 있다.
규모가 작다.
근처에 정해진 날에만 여는 자연박물관 Nature Center도 있다.
날짜를 달력에 적어 두자.
이왕이면 운동도 하고 박물관도 가면 일석이조.
학교에서 아이들이 소풍 오면 동물원 구경하고
여기 오래된 Barn(헛간)에서 점심을 먹는다.
동물원을 지나 계속 걸어 가면 금방 갈림길이 나온다.
난 오른쪽 넓은 길로 갈 거다.
아래 사진 게시판 왼쪽에 화장실이 있다. 사진에 안 나왔지만... 정상에는 없다.
여기가 Rogue Valley Trail이다.
길이 넓고 탁 트여 상쾌하다. 양 옆 풀밭에는 산토끼와 메추리 가족들이 매우 자주 출현.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딸을 위해 여기를 자주 간다.
기분 좋게 걷다 보면 왼쪽에 표지판이 보인다.
Wildcat Loop Trail은 왼쪽이네.
wildcat loop trail은 나무그늘이 져서 시원한 고불고불한 산 속 오솔길이다.
주변에 고사리류 식물들이 많이 보인다.
Vista Point를 향해 한참 오솔길을 걷다 보면 갑자기 눈 앞이 환해지면서
정상이 보인다. 저멀리 보이는 것은 바다?
Vista Point(정상)에서 가져온 간식도 먹고 물도 마시고 땀 좀 식힌 후
이제 내려간다.
정상에서 내려다 봤을 때 오른쪽이 High Meadow Trail이다.
이 trail에서 위 사진에 나오는 사슴, 야생 칠면조 가족들을 만났다.
이 길로 쭉 가면 Farm을 만나게 된다.
이 때 에너지가 남아 있고 좀 더 멋진 경치를 즐기고 싶다면
위의 지도에 표시된 Coyote Trail을 이용한다.
힘들거나 바쁘면 그냥 처음에 온 그대로 큰 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고고!!
Coyote Trail은
동물원 지나서 얼마 안 가서 왼 쪽에 나무 다리와 함께 표지판이 짠!!
갈림길을 만나면
하얀 물탱크 바로 앞에 있는 왼쪽 길로 내려오면 된다.
마른 풀이 내 키만하다. 풀 숲에 숨으면 못 찾을 듯....
내려가는 발걸음은 언제나 상쾌하다.
언덕길을 내려 오면서 저 멀리 마을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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