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16, 2012

Food Dehydrator(식품 건조기) 후기 - 깨끗하게 과일이나 야채 말리기

한 때 과자 회사에 근무하던 사람이 양심 고백하며 써 낸 책이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아이에게 과자를 줄 바에는 차라리 담배를 줘라' ???  
갑자기 생각하려니 헷갈리지만 이런 비슷한 제목이였던 것 같다.
과자가 얼마나 나쁘면 저런 과격한 표현을 쓰는 것일까?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서 과자를 대체할 스낵을 찾은 것이 말린 과일이다.
코스코에 말린 망고는 값도 좋고 맛있지만 내 입맛에는 너무 달다.
보존 기간을 늘리려고 했는지 설탕범벅이다.
말린 과일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보존 기간을 늘리고 색과 맛을 보존하기 위해서
 첨가물이나 설탕, 기름이 많이 들어 가서 건강하고는 거리가 멀다.

식품 건조기(Food Dehydrator)만 있으면 집에서 손쉽게 맛있고 깨끗하게 망고를 말릴 수 있다.

Nesco제품으로 $45불에 구입. 육포나 fruit roll도 만들 수 있다.
물론 호박, 무, 가지, 허브들도 말릴 수 있다.
Bed, Bath& Beyond에서 쿠폰으로 사거나 월마트, 아마존에서 구입하면 된다.


망고를 3mm정도 두께로 얇게 썬다.
씹히는 맛을 좋아하면 약간 두껍게, 얇고 바삭한 맛을 좋아하면 얇게 썰면 된다.
당연히 얇을 수록 건조시간이 짧아진다. 



서로 붙지 않게 잘 펼쳐 놓는다.


좀 더 예쁜 색깔을 원하거나 단 맛을 좋아하면 살짝 설탕을 뿌려 절인 후
나온 물을 따라 버린 후 말리면 된다.


말린 후 3시간 경과

자기에게 맞는 말린 정도를 찾으려면 중간 중간 계속 집어 먹어보면 된다.
바짝 말린 것 보단 내 입맛에는 약간 쫄깃하게 덜 말린 것이 더 맛있었다.
하지만 오래 보관하고 싶으면 물기가 없을 때까지 말린 후 짚락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일년이 지나도 그 맛이 변하지 않는다.

왼쪽과 오른쪽의 차이가 보이나요?
왼쪽이 그냥 말린 망고, 오른쪽이 설탕에 뿌려 말린 망고이다.
설탕을 절인 후 말리면 맛은 더 좋지만 건조시간이 길어진다.
그냥 말린 망고는 간식으로 설탕뿌린 망고는 빵 만들 때 사용할 것이다.


이건 사과를 말린 것.
보통 말리면 색이 약간 바래게 되는데 예쁘게 말리려면 비타민C를 바르거나
설탕에 한 번 절이거나 이 사과처럼 끓는물에 아주 잠깐 들어갔다가 나오면 된다.

망고는 그냥 말려도 예쁘다.


말려서 맛있었던 과일: 망고(1위), 감(2위), 사과, 살구
                                          
예쁘게 말리기 어려운 과일: 딸기, 바나나는 색이 칙칙하게 마른다.                                                                     
                             솔직히 딸기, 바나나는 그냥 먹는 게 더 맛있다. 바삭하게 되지도 않는다.

말려서 후회한 것: 파인애플(진짜 맛없다)
                                 당근(결국 토끼가 먹었다),
                                 캔탈롭

무말랭이, 호박, 가지 말리기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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